2025년 5월 6일 화요일

트럼프, 의약품 관세 부과 임박…한국 제약·바이오 기업 ‘비상’

 

2025년 5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제약 시장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의약품 관세 부과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의약품 제조 촉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2주 안에 의약품 수입 관세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그는 “의약품 가격에 있어 미국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한국 제약업계, 관세 영향권에 드는 기업은?

1. 삼성바이오로직스

  • **CDMO(위탁개발생산)**에 주력

  • 미국 매출 비중: 25.8%

  • 주요 고객사: 글로벌 제약사 20곳 중 17곳

  • 미국 내 생산기지 확보 대신 국내 증설에 무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원재료 위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최종 약값의 일부만 차지하기 때문에 고객사 수익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2. 셀트리온

  •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미국·유럽에 수출

  • 미국용 9개월치 재고 확보 완료

  • 중장기 전략: 원료 수출 + 현지 생산 파트너 확대

  • 상반기 중 미국 생산기지 투자 여부 확정 예정

셀트리온은 미국 내 제품 재고를 사전에 확보했으며, 향후 현지 제조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비교적 선제적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국 의약품 수출 현황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 규모는 **약 39억8000만 달러(5조5300억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상황에서,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정책은 한국 제약업계에 직간접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제약 업계의 유연한 대응 전략이 관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아직 구체적인 세부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미 재고 확보, 생산 다변화, 현지 파트너 확대 등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약사는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됩니다.

앞으로 2주 내 발표될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관세안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대응 방향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추후 발표되는 관련 정책과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